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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오빠 나야" 5천만통 발송…113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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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 마치 아는 사람이 보낸 것처럼 음란한 내용을 담은 불법 스팸문자 5천만통을 무작위로 발송해 접속자로부터 11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5일 무작위로 추출한 휴대전화에 성인채팅 등을 유도하는 스팸문자를 불법으로 대량 전송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M사 대표 이모(45.서울 동대문구)씨와 Y사 이모(47.대구시 북구)씨 등 20개 업체, 36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3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M사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남녀 채팅 모바일 서비스 업체를 차려놓고 개별사업자들을 따로 모집해 "오빠 나야. 전화해줘" 등 아는 사람이 보낸 것처럼 643만건의 불법 스팸문자를 보내 최근까지 19만명의 접속자로부터 2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Y사 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콜백 URL-SMS(포털 문자메시지.휴대전화 스팸에 인터넷 주소를 남겨놓고 수신자가 확인버튼을 누르면 무선인터넷 사이트에 연결되는 방식)를 통해 음란성 스팸문자 4천416만건을 발송, 성인화보 등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최근까지 9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음란폰팅에 고용된 여성들 중에는 시간당 8천~9천원을 받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여대생도 있었으며 피해자 중에는 음란폰팅 여성과 결혼까지 할수 있을 것으로 착각해 밤낮으로 전화를 걸다 500만원 이상의 정보이용료가 청구된사례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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