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미.일 정상회담 후 두 정상이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그레이스랜드 저택을 함께 방문하는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엘비스광이라는 사실이 새삼 미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의 그레이스랜드 방문은 오는 9월 사퇴하는 고이즈미 총리와 고별정상회담을 갖는 부시 대통령이 마련한 작별 선물이다.
백악관과 주미 일본대사관은 13일 두 정상이 회담 이튿날 그레이스랜드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 저택을 관리하는 엘비스 프레슬리 엔터프라이즈사의 잭 소덴 사장은 미국이나 세계의 현역 정상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흥분된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와 유에스에이투데이가 14일 전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방문한 적은 있지만 퇴임 이후의 일이라는 것.
고이즈미 총리 형제는 30년 이상 일본의 엘비스 프레슬리 팬클럽 회원이며, 동생은 한때 이 클럽의 요코하마 지부를 운영할 정도였고, 공교롭게도 고이즈미 총리와 엘비스는 생일도 같은 1월8일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 G8 정상회의 때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주최 부시 대통령 생일(59회) 축하 파티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엘비스 애창곡을 불러줬고, 2003년크로퍼드 목장 정상회담 때는 수영장에서 얘기를 나누다 갑자기 엘비스 노래를 읆조리기도 했다고 이들 신문은 전했다.
그레이스랜드 방문 선물의 아이디어를 낸 쪽에 대해선 백악관(유에스에이투데이) 과 "고이즈미의 아이디어였을 것"(워싱턴 포스트)이라는 것으로 나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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