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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외치며 속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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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국민들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독일 월드컵이 끝나는 날까지 유치인들의 TV시청을 허용할 생각입니다."

서부 경남지역(합천·거창·함양·산청군)에서 범법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을 수용, 관리하고 있는 거창경찰서 대용감방에서는 연일 '대~한민국' 함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는 박성수 경찰서장이 전 국민의 염원을 결집, 한국축구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피의자 신분을 가진 이들에게 생방송 시청을 마련한 것.

유치인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축구경기 시청을 원치않는 경우 별도 유치실을 마련해주는 한편 시청 도중 돌발사고 방지를 위해 상황관리관, 수사형사 등을 배치하고 간식 반입도 허용하고 있다.

수사과 오훈식 경위는 "형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 신분은 전 국민의 염원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지닌 만큼 시청을 허용했다."며 "교화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감중인 김모(49·거창) 씨는 "한국팀이 꼭 승리하길 속죄하는 마음으로 ㄱ;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창경찰서는 13일 한국 대 토고전을 시작으로 시청을 허용, 월드컵경기가 끝날때까지 모든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거창·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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