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문학아카데미 회원인 홍영숙(41) 씨가 계간 시문예지 '시선' 여름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수상작은 '끈' '비를 기다리다' 등 5편. 홍 씨의 작품은 다수가 산문시로 이미지의 연결 등에 무리없이 이끌어나가는 힘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문시가 아닌 작품들도 간결하면서 명징한 이미지를 연출해 현대인들의 내면심리를 중의적으로 펼쳐보이고 있다. 홍 씨는 "어릴적 일 나간 엄마를 기다리던 해질 무렵의 붉은 골목 어귀처럼 아직도 터트리지 못한 그리움 조각들을 내 비좁은 속에서 꺼내어 희망의 빛을 쬐어주고 싶다."며 "시의 맛이 잘 어우러진 맛있는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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