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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위기감 고조…"이르면 18일 발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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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관계자 "北, 대포동 1호 뛰어넘는 기술 보유"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 당국은 북한이 이르면 18일께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 관계자는 17일 "북한이 18~19일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과 미.일 등 관련국 당국은 발사 가능성이 그 반대일 가능성 보다 높은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북한이 20일까지 발사하지 않으면 발사하지 않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해 발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수준과 관련, "시험발사 성공을 예측할 만한 기술수준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대포동 1호를 뛰어 넘는 기술이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 국무부가 현지시간 16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자위적 조치가 가능함을 언급한 데 대해 "미국이 이지스함을 동해 상에서 북한 쪽으로 근접 배치해 요격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전제 아래 외교채널을 통해 발사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발사시 후속 대책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오는 2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이 예정된 상황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면 국제 여론은 물론 국내 여론까지 그간 유지해온 협력적 대북정책 기조에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사일이 발사돼도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사업 등 민간 참여로 진행중인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악영향이 가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국내외 대북 여론이 악화되면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도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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