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A 바닷가에서 흡연은 거의 불가능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유명한 해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금연구역이 확대되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3년전만해도 태평양과 접한 캘리포니아의 해변에서 흡연을 규제하는 곳은 한곳도 없었지만 이제는 남가주 4개 카운티에서만 19개 시가 바닷가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LA 카운티의 경우 토랜스와 허모사비치가 금연을 시행키로 결정함에 따라 불과 열흘 뒤인 7월부터는 상업 시설이 몰려있는 레돈도비치와 대부분 절벽인채 작은 모래사장이 남은 팔로스 버디스, 그리고 말리부의 레오 카리요 주립공원 등 3곳만 흡연 가능구역으로 남게 된다.

또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대부분의 주정부 소유 해변이 여전히 흡연을 허용하고 있는 반면에 시 관할 지역 대부분은 금연을 시행중이며 샌디에이고시도 해변에서의 금연 시행 여부를 19일 결정한다.

캘리포니아에서 불기 시작한 '해변 금연'의 조치는 다른 주와 나라로도 빠르게 영향을 주고 있다.

플로리다의 코코아비치는 조만간 플로리다주 최초의 금연 해변으로 정해질 전망이고 스페인의 코스타 브라바도 2개월전부터 캘로포니아 방식을 도입해 금연을 시행중이다.

한편 해변에서의 금연은 지난 1990년대 중반께 하와이 호놀룰루시와 매사추세츠 샤론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2003년 샌디에이고 북부의 솔라나 비치가 고교생들이 6천개의 담배 꽁초를 수거한 것을 계기로 금연을 시행한 이후 캘리포니아주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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