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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6월 방북 전격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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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께로 예정됐던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방북계획이 전격 연기됐다.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 장관은 21일 김 전 대통령의 방북문제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연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대통령 방북협의를 위한 대북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정세현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돌출 상황 때문에 지난 5월달에 합의가 됐던 6월말 방북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방북연기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정 전 장관은 또 "(현재) 6월말 방북은 어렵게 됐고 미뤄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방북초청은 여전히 유효하고 김 전 대통령께서도 여러가지 준비를 많이 해오셨기 때문에 차기 실무접촉을 위한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정 장관은 그러나 차기 실무접촉 일정과 관련, "북쪽도 고려해야 될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날짜를 못박아서 하는 것이 좀 그렇다"며 "어느 정도 분위기가 되면 그때 가서 해야 한다"고 말해 현재로선 차기 일정이 불투명함을 시사했다.

그는 6월 방북 연기 이유에 대해 "(남북간) 의사소통 채널이 있지만 서로 주고받는 내용을 종합해볼 때 지금은 좀 물리적으로 어렵게 됐다"며 "저쪽(북한)은 미사일 국면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가 되고 현재로서는 그 부분을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6월부터 미사일 상황이 에스컬레이트 됐다"며 "이를 실무접촉 과정에서 문책하는 식으로 얘기하거나 해명하는 식으로 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장관은 이어 북한에 "6월방북 연기 의사를 전달했는가"라는 질문에 "이런 형식(기자회견)을 통해서 의사전달이 되는 것"이라며 "서로가 귀를 열어놓고 있는 만큼 국민을 상대로 설명하면 자연히 북쪽에 그 뜻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방북 재고 요청설과 관련,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崔敬煥) 비서관은 "버시바우 미국 대사는 평양을 방문하게 되면 워싱턴의 생각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방북 재고를 요청했다는 얘기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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