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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지키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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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미스터 쓴소리'로 알려진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를 위해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총대를 멨다. 오는 7월 재보궐 선거에서 조 전 대표가 공천을 신청한 서울 성북을에 한나라당 후보를 내지 말자고 주장한 것.

주 의원은 지난 21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한나라당이 더 멀리 보고 큰 선배(조 전 대표)를 위해 성(城)을 비워주는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며 "세상의 가르침은 '움켜쥐어야 얻는다'는 것이지만 실상은 '버려야 얻게 되는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성북을 무공천 당위성에 대해 그는 조 전 대표의 인격과 한나라당의 호남지역 공략을 제시했다. 그는 "유불리를 가리지 않고 원칙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정치권에 흔치 않는 분"이라고 조 전 대표를 평가한 뒤 "호남을 껴안아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도를 견인하고자 하는 욕심도 솔직히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7·26 재보선 공천심사위원회 간사인 김태환(金泰煥) 사무부총장은 "성북을 무공천 주장은 사견에 불과하다. 당으로서는 후보 공모도 끝낸 만큼 공정한 절차를 거쳐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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