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시작되는 제5대 대구 달서구의회에 대구지역 최고령과 최연소 기초의원이 모두 소속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고령인 3선의 박병래(70.한) 당선자과 최연소인 초선의 김주범(30.한) 당선자의 나이 차는 무려 40년.
박 당선자가 김 당선자의 아버지보다 11살이나 더 많다.
달서구가 고향인 박 당선자는 8년간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달서구의 현안 사업을 속속들이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의정활동 경험과 인맥이 풍부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김 당선자는 이제 첫 발을 내디딘 초선 의원이지만 대학시절 학생회장을 2번이나 하고 영화제작사에도 몸담는 등 이색적인 경력으로 선거운동 때부터 눈길을 끌었으며 젊은이다운 참신함과 패기가 돋보인다.
지역에서는 40-50대 의원이 대부분인 의회에서 이들의 존재로 인해 다양하고 새로운 의견들이 많이 반영되고 이로 인해 좋은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또 나이차를 떠나 의원 대 의원으로 서로 존중.배려한다면 '세대 차이'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두 당선자는 예상하고 있다.
박 당선자는 "다양한 연령대의 견해가 의정에 반영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면서 "3선 의원이자 연장자로서 가지는 경험과 경륜으로 젊은 초선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도 "선배 의원들이 먼저 따뜻하게 다가오고 한 명의 의원으로 평등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세대차이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작은 그릇을 채우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이를 보다 큰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5대 달서구의회는 다음달 3일 의장단 선출과 개원식을 갖고 4년간의 의정 활동에 들어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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