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쌓였던 '괴물'의 목소리 주인공은 오달수였다.
오달수는 올 여름 최대 화제작 중 하나인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에서 무시무시한 괴물의 기괴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영화에 합류했다.
영화 '괴물'의 제작 관계자는 "영화계에서 궁금증을 갖고 있는 괴물의 목소리는 영화배우 오달수 씨"라고 전하며 "오달수 씨 이름은 영화가 끝난 후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선명히 적혀 관객에게 알려진다"고 밝혔다.
제작보고회 당시 '양서류와 파충류의 돌연변이'라고 설명된 괴물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킹콩'의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뉴질랜드 웨타 워크숍과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호주 제작업체 존 콕스 기술팀이 만들어냈다.
그런데 문제는 괴물의 목소리. 봉준호 감독이 생각했던 것만큼 괴물의 괴성이 실감나게 나오지 않자 더빙을 계획했다. 오달수는 봉 감독, 송강호와 함께 한 술자리에서 흔쾌히 목소리 출연에 응했다고 한다.
오달수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달콤한 인생' '음란서생' '구타유발자' 등에서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음달 27일 개봉하는 영화 '괴물'은 한강에 느닷없이 괴물이 출현하면서 평범한 한 가족이 벌이는 괴물과의 사투를 담았다.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해외에서 먼저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일본의 해피넷 픽처스와 470만 달러에 사전 판매 계약을 맺고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23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지금까지 해외 판매액이 총 700만 달러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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