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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TV '다큐 여자'는 29일 오후 9시 30분 '살림의 마법사, 현진희(가제)' 씨를 소개한다. 42세의 주부인 현 씨는 취미삼아 집에서 만든 요리들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주부들에게 스타가 됐다. 요리뿐 아니라 그녀의 초 필살 살림 노하우까지 있어 주부들의 마음을 금세 사로잡아 지금까지 무려 400만 명이 다녀갔다.

현 씨의 살림법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버릴 게 없다는 것. 딸내미의 구멍난 스타킹을 걸레 대에 끼어 천장을 쓱 훑으면 진드기 제거제가 된다. 버리려고 모아둔 상자들은 그녀의 손을 거쳐 훌륭한 수납공간으로 변신한다. 손톱깎이부터 허리띠·양말·걸레 등 종류별·크기별로 물건들을 정리해 재활용 상자로 각자의 집을 짓고, 필요할 때 상자에서 꺼내 쓰고 다 쓴 뒤에는 도로 집에 데려다 주면 수납 완료다.

현 씨는 주부들에게 가장 큰 골칫덩이이자 애물단지인 냄비 뚜껑도 세탁소 옷걸이를 십자 모양으로 벌려 냄비 뚜껑을 깔끔하게 수납한다. 현 씨가 펼치는 살림 마법의 비밀을 아는 순간 누구나 살림의 여왕이 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친정어머니가 청소를 하고 나면 걸레를 들고 다시 청소하는 등 남다른 깔끔함으로 동네에서 이름을 떨쳤던 현 씨도 시어머니 앞에서는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걸레인지 수건인지 모를 정도로 오색찬란하고 깨끗한 걸레들. 집은 또 어찌나 반짝반짝 닦는지 눈이 부실 정도였다.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깔끔한 살림법이 다는 아니었다. 현 씨는 18평 빌라에서 5년 전까지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 남편과 함께 쭉 살아왔다. 아이들이 크면서 집안은 점점 좁아져갔고, 작은 아들은 아토피로 인해 고생하게 됐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고통도 줄이고 공간도 효율적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한 결과로 나온 것이 바로 현 씨의 필살기 좁은 공간 살림법이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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