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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해 섬에서 젊은女와 행복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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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섬에 갇힌 아버지 구해달라' 잘못 신고

전남 목포해경은 29일 "가출한 아버지가 전남 신안군의 한 낙도 양식장과 염전 등에서 혹사 당하는 등 범죄에 노출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확인결과 젊은 여자와 동거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어 해경은 허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은 서울에 사는 김모(35)씨가 "2년전 가출한 아버지의 주소가 신안군 한 낙도로 돼 있어 누군가 고의로 주소를 옮겨 기초생활수급자로 만들어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고 있는 등 범죄에 노출돼 있는 것 같다"고 신고한데서 발단이 됐다.

이에 형사대가 이 섬으로 급히 가 신고인의 아버지(65)를 만났으나 사실 확인한 결과 할 말을 잊었다.

김씨의 아버지는 지난 해 4월 이 섬으로 들어온 뒤 집을 사 예쁘게 꾸미고 20살 젊은 여자와 동거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

"바다가 보이고 이 곳에서의 생활이 너무 행복하다. 서울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그는 "폐를 끼쳐 미안하다. 가족들에게 전화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서울의 한 회사에서 20여년 근무하다 퇴직한 그는 부인과 6년전부터 별거 상태이며 상당한 재산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섬에서 논, 밭을 일구고 때론 바다에 나가 고기도 잡으며 월 50만원의 연금으로 말년을 풍요롭고 알차게(?) 살아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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