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 한국 우주인 후보 300명이 1차로 선정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인 후보 신청 접수를 마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기초체력 평가와 서류, 필기 전형 등을 통해 8월말 1차로 300명을 뽑은 뒤 2.3차 선발과정을 거쳐 후보를 압축, 올 연말께 최종 후보 2명을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올 4월21일부터 시작된 한국 우주인 신청에 현재 3만3천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남성과 여성이 각각 2만6천600여명, 6천400여명으로 나타났다. 후보신청 접수는 이달 14일까지 계속된다.
우주인 신청자는 상세지원서의 각 항목을 기입하고 키, 몸무게 등 기본적인 신체조건 등에 부합해야 1차 선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1차 선발요강에 따르면 상세등록을 마친 지원자를 대상으로 기초체력 평가, 필기시험(영어.종합상식), 기본신체 검사 등을 실시, 이를 통해 우주인이 갖춰야 할 신체, 지식, 언어능력을 갖춘 후보자를 가려낸다.
우선, 기초체력 평가의 경우 3.5㎞ 달리기에서 남성은 23분, 여성은 28분 이내에 완주해야 한다. 달리기 측정은 7월22일 대전, 강릉, 제주, 7월23일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6곳에서 각각 실시된다.
기초체력 측정은 러시아 전문가가 제시한 '일정 수준 이상의 운동경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평균적인 건강한 신체 소유자' 기준에 맞췄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필기시험은 기초체력 측정을 통과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8월6일 실시된다.
기본적인 임무수행 능력과 언어능력 등을 측정하기 위해 청취력 중심의 영어시험과 판단력, 수리력, 과학상식 등 적성평가 형식의 종합상식 평가로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신청자가 작성한 상세지원서 등 서류평가 결과와 영어.상식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500명을 뽑은 뒤 신체검사, 제출서류, 신원조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최종 3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차로 선발된 300명 중에서 2, 3차의 선발과정을 통해 각각 30명, 10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한 뒤 연말에 최종적으로 우주인 후보 2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우주인 후보 2명은 내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어학, 이론교육, 국제우주정거장 및 소유즈 우주선 모의훈련, 의학 훈련, 체력훈련, 생존훈련, 무중력 적응훈련 등의 우주적응훈련과 함께 우주과학 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을 받는다.
최종 후보 2명 중 1명은 2008년 4월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에 탑승,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각종 과학실험 등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