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손자병법 모공편)
월드컵 12연승을 질주하며 2006 독일 월드컵축구 4강에 오른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58) 감독이 고대 중국 춘추시대 병법서 '손자병법'을 즐겨 읽고 전략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3일 스콜라리의 '애독서' 목록에 손자병법이 올라와 있으며 그는 종종 손자병법이 자신의 전략을 구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손자병법은 춘추시대 오나라의 명장 손무(孫武)가 BC 6세기경 지은 병법서로 준비,규율, 단결 등의 병법 정신을 강조해 현대에도 비즈니스, 정치, 스포츠의 교본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조국 브라질을 이끌고 7연승으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월드컵에도 포르투갈을 맡아 지난 2일 잉글랜드와 8강전까지 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다.
스콜라리는 잉글랜드를 물리친 뒤 "난 선수들이 어떤 강호들과 상대하더라도 (전투의) 정신을 펼쳐보이길 바란다"고 말해 손자병법의 정신을 실전에서 응용하고 있음을 넌지시 내비쳤다.
잉글랜드전 승부차기 승리의 주역인 골키퍼 히카르두는 "그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북돋워 줬다. 배에는 선장이 있게 마련인데 그는 틀림없는 우리 배의 선장이다"고 말했다.
히카르두는 "월드컵에 나오는 모든 팀은 우수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다들 비슷한 수준에 있다. 하지만 (스콜라리 감독은) 우리 팀에 그것 외의 뭔가를 가져다줬다"며 스콜라리의 전략에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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