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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복구 대책 조속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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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에위니아'가 어젯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소멸됐다. 소방방재청의 오늘 아침 집계로는 전국에서 사망 6명 실종 3명의 인명피해와 罹災民(이재민) 300여 가구 800여 명, 농경지 1만 5천여㏊ 주택 600여 동이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가 났다.

태풍 경보가 발령돼 긴장된 밤을 보낸 경북지역의 피해도 적지 않다. 4명이 숨지거나 실종돼 인명피해는 전국에서 가장 많고 농경지도 486㏊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 조사가 완료되면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태풍 '매미'에 버금가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예보돼 크게 우려했던 데 비하면 태풍이 단기간에 소멸되고 피해 규모도 비교적 작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다. 그러나 피해 규모가 작다고 안일하게 대처할 일은 아니다. 당장 집이 침수돼 숙식에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의 손길이 필요하고, 쓰러진 농작물'비닐하우스 등을 일으켜 세워 농민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해야 한다.

피해 지역에선 자치단체 공무원과 군인들이 벌써 복구 작업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 고무적이다. 경북도는 전체 시'군과 협력해서 피해자 구호와 피해 복구에 진력하기 바란다. 그러나 복구가 복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상투적인 땜질식 복구, 늑장 대처가 수해를 다시 불러들이고 수해 상습 지역을 만들어 냈던 전철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그런 식으로 수해가 해마다 되풀이되다 보니 복구와 피해자 돕기도 관행적으로 흐르는 풍조가 없지 않다. 상습적인 피해일지라도 피해 당사자의 처지는 절박한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관은 작은 피해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성심으로 피해 복구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기 바란다. 당국의 적극성이 시민들의 동참을 부르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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