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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인사 앞두고 공무원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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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적 교체"-"연공서열식" 분분

경북도가 김관용 도지사 취임 후 첫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1947년 상반기 출생자로 3급인 정상수 환경산림국장과 이동수 공무원교육원장, 그리고 4급인 이철주(군위), 김민식(의성), 김재호(봉화) 부군수 등이 공로연수 대상자이고 하천과장(4급)과 청도 부군수 등이 유고여서 이달말쯤 사실상 정기인사를 할 예정이다. 또 인구 15만 명이 무너진 김천 부시장도 현재 3급에서 4급직으로 발령을 검토중이다.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위주로 인사를 하겠다.'고 천명한 김 도지사의 첫 작품이어서 안팎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인사를 두고 도청에서는 구미시장 시절 총무과 등 행정지원부서보다는 경제통상과 등 현업부서 근무자들에게 가산점을 줘 인사를 단행한 점으로 미뤄 김 도지사가 상당히 개혁적으로 물갈이를 할 것이라는 풀이와 도청 내에 뿌리깊은 연공서열식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엇갈리고 있다.

반면 도청내 3, 4급 간부 직 사이에서는 최근 터져나온 살생부 작성 소문과 선거 과정에서 단체장과 갈등을 빚거나 선거와 관련, 부단체장의 교체를 요구하는 단체장들도 있어 어느 때보다 말이 무성하다.

이에 따라 4급직과 부단체장들은 벌써부터 특정 지역 부단체장으로 나가기 위해 인맥과 연줄을 동원하고, 업무시간중에 해당 지역으로 출장을 가는 사례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년이 멀지 않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부단체장으로의 '영전'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시·군에서는 퇴직을 앞두고 배려하는 차원의 부단체장 임명이 아닌 젊고 유능한 인사나 자체 승진 임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김 도지사의 해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도지사의 한 측근은 "구미시장 재직시절 인사 스타일을 볼 때 상당히 혁신적인 인사가 될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행정지원부서 출신이 현업부서를 따돌리고 먼저 승진하는 등 '구습'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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