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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백지훈, 수원 삼성으로 이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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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백지훈(21)이 소속팀인 프로축구 FC 서울을 떠나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다.

FC 서울은 "수원 삼성과 백지훈을 현금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적료에 대해서 FC 서울 측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15억원 가량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훈이 이적하게 된 것은 현재 FC 서울에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FC 서울은 최근 터키에서 K-리그로 컴백한 이을용(31)을 영입했고 백지훈이 없더라도 브라질 용병 아디를 비롯해 한동원, 고명진, 한태유, 김동석 등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넘쳐난다.

반면 수원은 공격형 미드필더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김남일과 송종국이 건재하지만 이들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것이 낫기 때문에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절실했다.

하지만 백지훈 이적과 관련해 FC 서울이 너무 구단 이익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여지도 있다.

백지훈은 올 연말까지 계약돼 있어 6개월이 지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기 때문에 FC 서울이 서둘러 이적을 추진했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또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지훈에게 일단 발생한 현금 이적료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장수 FC 서울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삼성하우젠컵 11차전 홈경기(1-0 승)가 끝난 뒤 '백지훈이 왜 이적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평소 백지훈과 관계가 안 좋다는 말이 있는데 나에게 있어서는 사실이 아니다. 나와 백지훈은 전남 드래곤즈에서 이적해 올 때 함께 옮겨왔다. 다만 구단 전체 선수 45명 가운데 주전 11명만 실전에 기용되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은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백지훈도 경기 직후 수원 이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잘 모르겠다"며 황급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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