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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거연리 주민들, '상습침수' 하지교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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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해피해 복구대상에서 제외돼 새 교량은 고사하고 또 태풍이 오면 그땐 어떻게 합니까."

24일 지난 태풍 '에위니아'로 유일한 마을진입로 하지교(사진) 침수피해를 입은 청도읍 거연리 주민들은 일손을 멈추고 하늘을 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

1972년 새마을사업으로 주민들이 직접 가설한 하지교는 34년이 지나면서 하천 정비와 함께 넓어진 가운데 주민들의 발이 돼왔으나 지난 태풍 때 다리 한가운데가 싹둑 잘려나가면서 H빔으로 응급복구, 사람 통행만 가능한 상태다.

하지마을, 계곡마을 50여 가구 주민들과 인근 청도휴게소 직원들이 이용하는 이 다리는 50mm의 비에도 잠기면서 마을 고립을 초래, 이번 피해조사에서 정부지원에 의한 새 교량 가설을 기대했으나 소방방재청이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

이에 이종호(60) 씨 등 주민들은 "상습 침수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다리를 정부가 재해복구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켜 실망스럽다."면서 "비가 올 때도 두 다리 뻗고 잠을 자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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