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주호 국회의원은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저격수?
김 부총리 내정 단계에서부터 반대 목소리를 내온 이 의원이 김 부총리 논문 표절 시비가 불거지자 더욱 노골적으로 김 부총리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구 출신인 이 의원은 사실 김 부총리와 동향이고 개인적으로도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이 의원의 절친한 선배인 박세일 전 한나라당 의원이 김 부총리와 막역한 사이다.
그러나 25일 김 부총리의 '논문 표절' 문제가 불거지자 이 의원은 또다시 거세게 몰아붙였다. 지난 18일 김 부총리 인사청문회 때 "소신을 버리고 (노무현 대통령) 코드로 무장했다."며 사퇴를 주장한 데 이은 제2라운드 공세인 셈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부총리는) 제자가 학위논문을 작성하기 위하여 생성한 자료를 생성자나 명확한 설명 없이 도용했다. 이는 당시 연구 여건이 어떠했건 분명한 표절"이라며 "교육계를 이끌어갈 수장의 교육적 양심과 의식 수준을 의심케 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더 늦기 전에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김 부총리가 이날 "제자가 내 논문을 원용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제자가 교수의 논문을 베끼도록 놔두고 그 제자에게 박사 학위를 준 교수는 그럼 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인 이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연구원 출신의 교육 문제 전문가로 현재 당 제5정책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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