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60.네덜란드)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세금탈루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봉착했다.
네덜란드검찰의 한 관계자는 26일 히딩크 감독이 세금탈루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dpa통신이 헤이그발로 보도했다.
검찰은 또 9월15일 히딩크 감독이 법정에 출두해 첫 심리를 받게 된다고 밝혔지만 기소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10월 세금탈루 혐의를 받았으나 어떠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었다.
네덜란드 국세청은 당시 히딩크 감독의 고문 회계사 시몬 판 덴 부멘의 사무실을 수색해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시몬을 체포했었다.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 현지 언론은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가 끝난 뒤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네덜란드가 아닌 벨기에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 '알헤메네 다흐블라드'는 히딩크 감독이 2002년 PSV 에인트호벤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탈루 목적으로 실제로 살지도 않으면서 주소를 잠시 벨기에로 이전하면서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에 대해 "행정적인 사항이며 나는 세법에 따라 정확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했다. 세금 탈루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당국의 편향적인 시각이다"고 반박했다.
세무당국(OM)은 "히딩크 감독이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자신은 거의 살지 않은 벨기에에 거주지 등록을 했다. 이러한 행위는 절세가 아니고 세금 탈루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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