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고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해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31일 오후 자택에서 당선 소식을 들은 조병인(68) 경북도교육감 당선자는 기대 이상의 선거결과에 한껏 고무돼 있었다. 조 당선자의 득표율은 63.9%. 압승이었다.
그는 "많아야 50~55% 정도 예상했다."며 "이렇게 큰 직책을 맡겨준 학교 운영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격려와 채찍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당선자는 포항, 경주 등지에서 2위 득표자보다 3~5배나 많은 표를 얻는 등 경북 전 지역에서 고르게 다수 표를 얻었다. 그는 "포항과 구미에서 교직생활을 한 경험이 유권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북 영양출신인 그는 경북북부 거의 전 지역에서도 선전을 펼쳤다.
경북대 사범대(일반사회)를 졸업한 조 당선자는 경북교육청 중등교육 장학관·과장, 교육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포항중앙여고 교장, 구미 금오공고 교감 등을 역임했다.
조 당선자는 경북 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북학생들의 학력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중위권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영어체험 학습원 설립 등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출마 당시 메니페스토 공약으로 ▷영어체험 학습원 설립 ▷교직원 복지시설 확충 ▷자녀교육상담센터 운영 ▷특색있는 지역중심 학교운영 등 4가지의 실천을 약속한 바 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관련, 그는 "통·폐합이 대세이기는 하지만 학생들이 돌아오는 농촌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우수 교원을 배정하겠다."며 "특히 도내 어느 지역에서도 지원이 가능한 '자율중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평준화에 대해서 "포항지역 평준화는 일단 그대로 추진하겠으나 일부 명문학교가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다만 타 지역의 평준화 논의는 포항 지역 평준화가 정착된 이후에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조 당선자는 "경북 교육 혁신이라는 막중한 임무는 교육 공무원, 교사, 교육위원회, 도청과 도 의회 등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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