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시즌 삼성 라이온즈를 1위로 이끌고 있는 주역들은 누구일까. 양준혁, 박한이, 박진만(이상 타자), 권오준, 오승환, 하리칼라(이상 투수) 등이 쉽게 떠오르는 이름들이다.
올 시즌 삼성에서 투, 타의 핵을 이루고 있는 선수들은 하나같이 타이틀이 걸린 개인성적 각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양준혁은 타점과 출루율에서 1위에 올라 있는 등 타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양준혁은 타점에서 58점으로 2위 장성호(57점·KIA)에게 1점 앞서 있고 출루율에서 0.445로 2위 이숭용(0.417·현대)에게 여유있게 앞서 있다. 양준혁은 또 타율(0.312) 4위, 장타율(0.493) 4위, 최다안타(86개) 10위, 홈런 11위(10개)에 올라 있다.
톱타자 박한이는 득점 부문에서 71득점을 기록, 공동 2위(49득점)인 이용규(KIA)와 박재홍(SK)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박한이는 사실상 득점왕 타이틀을 예약한 상태다. 박한이는 출루율 3위(0.407), 최다안타 4위(91개), 도루 6위(13개), 타율 10위(0.297)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진만은 최근 해결사 역할을 자주 하는 등 부쩍 힘을 내고 있다. 타점에서 공동 5위(51점), 출루율 9위(0.389), 장타율 14위(0.445), 타율 16위(0.293)를 마크하고 있다. 대주자 요원인 강명구는 60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지만 도루 5위(16개)에 올라 있고 15득점을 올려 감초같은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다.
투수진에서는 '특급 중간계투' 권오준과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단연 빛나는 성적을 내고 있다. 권오준은 15홀드를 기록, 2위 이현승(14홀드·현대)에게 앞서 있고 오승환은 29세이브로 2위 정재훈(27세이브·두산)을 따돌리고 있다. 또 권오준은 9승을 챙겨 다승 공동 4위에도 올라 있다. 전반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하리칼라는 9승6패를 기록, 다승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 선발진들은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5명 모두 3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삼성이 원활한 투수 로테이션으로 선두를 지키는 힘이 되고 있다. 선발진의 방어율 성적은 배영수 3.16(10위), 전병호 3.47(16위), 하리칼라 3.56(18위), 브라운 3.65(21위), 임동규 3.74(22위) 순이다. 또 선발진은 팀 전체 승수(49승)의 63.3%인 31승(하리칼라 9승, 전병호·브라운 6승, 배영수·임동규 5승)을 거두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번 주(8~13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LG와 현대를 상대로 홈 6연전을 갖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8일 선발투수
삼 성 브라운-L G 베로커(대구)
두 산 이혜천-S K 김원형(잠실)
롯 데 손민한-현 대 김수경(사직)
한 화 정민철-KIA 김진우(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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