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금명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임 법무장관 인선에서 문재인(文在寅)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임 법무장관에는 김성호(金成浩)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참모들로부터 법무장관 인선과 관련한 내부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문 전 수석을 장관으로 지명할 경우의 장.단점을 함께 논의했다고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수석외에 다른 후보를 검토하라'는 식으로 노 대통령의 분명한 지침이 내리지는 않았으나, 문 전 수석을 지명할 경우 당과의 관계 등 정치적부담도 함께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청와대가 사실상 문 전 수석외에 다른 후보를 법무장관으로 검토하기 위한실질적인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오찬을 겸한 주례보고를 위해 청와대에 들어온 한명숙(韓明淑) 총리와도 후임 법무장관 인선 문제를 논의하면서 이 같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후임 법무장관 인선에 대한 최종 방침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문 전수석을 기용할 경우 제기되는 여러 변수들에대한 문제의식은 함께 고민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8일 후임 법무장관이 발표될 수 있지만, 복수 후보군들에 대한 보다 정밀하고 종합적인 판단을 위해 9일 인사추천회의 절차를 거쳐 인선 결과가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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