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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소련 록가수 '빅토르 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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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쪼이'. 아직 공산주의 잔영이 채 가시지 않은 옛 소련 시절 록 음악을 통해 자유와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 전설이 된 사내. 아버지가 한국인 2세였다는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빅토르 최가 1990년 8월 15일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 근교에서 낚시를 하고 호텔로 돌아가던 중 대형 버스와 충돌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할아버지의 나라 한국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한국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스물여덟 살, 이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꽃피기 시작한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은 소련 전역에서 5명이 자살하는 결과를 불러오기도 했다.

빅토르 최가 엄청난 인기를 끌자 그의 국적 논란도 일었다. 1962년 카자흐스탄 공화국 출신인 그는 다섯살 때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주했다. 이로 인해 카자흐스탄은 출생지를 근거로, 러시아는 주활동지를 근거로 빅토르 최의 국적이 자국임을 주장했다.

이 논쟁은 결국 국적은 러시아, 출생지는 카자흐스탄임을 반드시 표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그의 무덤에는 요즘에도 꽃과 담배연기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1917년 러시아 혁명가 레닌 '국가와 혁명' 완성 ▲1997년 뮤지컬 '명성황후' 최초로 뉴욕서 공연.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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