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15일 간암을 앓고 있는 이기덕(46·본지 2일자 보도) 씨를 돕기 위해 독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성금 625만3천50원을 이 씨의 부인 전정순(40) 씨에게 전달했습니다.
성금을 건네받은 전 씨는 "혼자 아이들 챙기랴, 남편 병간호하랴 너무 힘겨웠는데 이처럼 정성을 보내주신 것은 가뭄에 단비 온 것 마냥 고마운 일"이라며 "몸을 전혀 못 가누던 남편도 요즘엔 부축을 받으면 화장실에 다녀올 정도로 기력을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참외농사는 포기했다는 전 씨. 내년 농사를 지으려면 9월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데 남편 곁을 떠날 수 없어 걱정이 태산입니다. 전 씨는 "혼자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려니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면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눈물만 흘리기보다 한발이라도 더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한 주 동안 다발성경화증으로 투병중인 장명아(28·여·가명·본지 9일자 보도) 씨를 돕기 위해 13개 단체, 66명의 독자께서 615만 원의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제라이온스 50만원 ▷제일 안과 병원 50만원 ▷(주)케이제이 30만원 ▷선산컨트리클럽 30만원 ▷(주)태원 30만원 ▷한영한마음 아동병원 20만원 ▷효성병원 20만원 ▷(주)대화전력 20만원 ▷수흥섬유(주) 10만원▷황형기 내과 10만원 ▷삼성전자 미래사랑 봉사팀 10만원 ▷탑 산부인과 10만원 ▷세창약국 5만원
▷김정숙 류호원 30만원 ▷성호상 15만원 ▷이재은 박재영 이영자 한성혜 함성자 박태일 오경숙 이정엽 10만원 ▷전홍영 방영미 박만부 이옥순 석한기 백덕수 배재희 박수정 조병기 윤정오 도창렬 김행미 노광자 이해자 5만원 ▷구본섭 김상락 석조자 김승하 백해룡 정영희 3만원 ▷안정순 박상훈 안숙미 전준형 이전미 이정선 백승대 성영식 이윤지 황규덕 이준교 편복식 2만원 ▷이상숙 김종욱 박영태 김인호 유영수 남복현 박태용 최광영 배달종 김시호 김시백 임승용 박정윤 김정만 김보선 이정희 이명도 1만원.
또 '무기명'으로 20만원, '부림새마을'과 '486'이라는 이름으로 5만원, '희망'·'대한경명'·'미래대'라는 이름으로 세 분이 각 2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이웃사랑'에 관심과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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