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농촌체험] 영양 두메 송하마을을 다녀와서

■황현정(대구 동구 신서동)

마을 이름이 주는 느낌만큼이나 편안하고 깨끗하고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당장 그 곳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1박2일이란 시간이 얼마나 짧던지, 저도 신랑도 애들도 못내 아쉽기만 했어요. 이것저것 많이 싸주신 민박집 할머니, 꼭 다시 찾아 뵐 게요.

■최승우(경산 진량읍 북3리)

마을에 도착하자 그 옛날 우리 어머니가 기다려주시던 고향에 온 것 같은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처음 참가신청할 때는 다슬기나 잡아와야지하는 생각이었지만 너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경북 농촌의 발전과 홍보를 위하여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운영됐으면 합니다.

■임채윤(대구 수성구 신매동)

모든 프로그램이 재미있었지만 하룻밤을 묵었던 민박집을 잊을 수 없다. 주인 아주머니가 내놓으시는 푸짐한 과일이며 꿀이 너무 달콤했다. 아침엔 지게도 져보고 도끼로 장작패기도 했는데 참 즐거웠다. 이번에 같이 못 온 동생과 꼭 다시 한번 놀러 오고 싶다.

■양성규(대구 북구 복현2동)

고추도 따고 물고기도 잡고 너무 좋아 엄마 보고 시골에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엄마는 동네 아줌마에게 친정 갔다 왔다고 자랑했다. 나는 친정이 아니고 매일신문 체험행사 갔다왔다고 똑바로 말했다. 그런데 아줌마랑 이야기 하는 걸 듣고 보니 친정 갔다 온 기분이 맞는 것 같았다.

■김경현(대구 달서구 상인동)

중 3이지만 농촌체험은 처음이기에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대구와 가장 큰 차이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쾌하고 시원한 공기였다. 좋은 먹을거리도 선물로 받았지만 더 큰 마음의 선물을 받아 부자가 된 기분이다. 송하리에서의 이틀은 행복한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황귀자(대구 북구 동천동)

여행을 다녀오면 며칠은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곤 했는데 이번만큼은 다른 것 같아요. 새로운 에너지가 가득 충전됐고 어린 시절 그리움이 새록새록 고개를 내밉니다. 평소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일들을 이번 체험으로 이룰 수 있어서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김윤영(대구 달서구 용산동)

나는 시골이 더러울 것이라고 생각해 처음에는 가기 싫었다. 그런데 막상 가니까 생각이 바뀌었다. 너무 깨끗하고, 경치도 좋고, 공기도 맑았기 때문이다. 시골 간다고 엄마한테 투덜거렸는데,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아빠와 같이 또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