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고품질 생산을 위한 신기술 개발 등 꾸준한 노력으로 3년 연속 300억 원 이상의 흑자경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구지방노동청 주최로 지난 22일 열린 2006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을 위한 사례발표 경진대회에서 ㈜코오롱 경산공장(경산 진량공단) 이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산업자재용 원사와 인공피혁, 차량 에어백 등을 생산하는 코오롱 경산공장은 1973년 문을 연 후 지금까지 무노조다.
박한용 공장장은 "창업 초기에 주력 업종이던 직물이 사양 산업으로 전락하면서 적자에 허덕여 경영진과 직원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면서 "함께 고생하면서 '우량 기업을 만들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노사 협력이 전통으로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이지형 공제회장도 "직원들이 '일류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함께 뭉쳐 비지땀을 흘렸으며 그 결과 흑자경영과 고용안정으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자랑했다.
코오롱 경산공장은 매월 1차례씩 전 직원이 참여하는 공장 경영 실적 설명회를 열며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04년 292억 원, 지난해 344억 원의 이익을 냈고 올해는 454억 원의 이익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신식 직원 복지시설도 이 회사의 자랑거리다. 사원기숙사, 헬스장, 도서실, 의무실, 신협 구판장이 있는 종합복지관과 축구 전용 잔디구장 등 체육시설도 다양하다.
한편 이번 노사문화 경진대회에서는 무림SP(대구 북구 침산동)가 우수 기업상, 대구백화점이 장려상, 화성산업 등 8개 업체가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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