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생 줄고 교원은 늘어…초등 여교원 76.6%

저출산으로 인한 초등학생 감소추세가 심상치 않다.

반면 교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평균 연령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6년도 교육통계연보(4월1일 기준)를 발간했다.

◇ 저출산으로 초등생 급감 = 저출산 등에 따른 인구수 감소로 초등학생수는 392만5천여명으로 1962년 교육통계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1970년 초등학생 수 574만9천여명과 비교해 68% 수준이다.

2005년과 비교해도 초등학생수는 9만7천758명이나 줄었다.

유치원생은 4천209명이 증가한 54만6천명, 중학생은 6만4천607명이 증가한 207만5천여명, 고등학생은 1만2천961명이 증가한 177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생 수는 832만2천23명으로 전년대비 1만5천981명 줄었다.

실업계고 학생수는 49만4천여명으로 1975년 이후 처음으로 40만명대로 감소했으며 96만명이었던 1997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 교원은 급증…평균 나이 높아져 = 교원수는 모두 42만593명으로 전년대비 9천171명이 늘었다.

교원수는 2000년에 비해 15.2%(5만5천641명) 늘었고, 1970년의 15만4천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교원이직률 감소 등으로 교원의 평균 연령은 초등 39.8세, 중 40.1세, 일반고 40.8세, 실업고 42.4세로 2000년에 비해 1~2년 높아졌다.

2000년 교원의 평균 연령은 초등 38.9세, 중 38.4세, 일반고 39.8세, 실업계고 40세 등이다.

◇ 초등 여교사 비율 76.6%…100%인 학교도 = 여자 교원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초등 72%, 중 63%, 고등 39.1% 이다. 유치원의 여교사 비율은 98.3%였다.

여교원이 80% 이상인 학교 비율이 초등 23.8%(1천363개교), 중 10.1%(301개교), 고등 0.4%(8개교)였고 초등학교의 경우 여교원이 90% 이상인 학교 비율도 2.9%(167개교)에 달했다.

초등학교 여교원 비율은 1970년 29.1%에서 매년 증가해 1990년 50%를 넘어섰고 2000년 66.4%, 2005년 71%, 2006년 72%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교감 이상 관리직을 제외한 교사 가운데 여교사 비율은 초등 76.6%, 중 65.5%, 고등 40.3%에 달한다.

실제 경기 군포 곡란초등학교의 경우 교장, 교감을 포함해 전체 31명 교원 모두가 여성이며, 경기 성남 안말초등학교의 경우 44명의 교원 중 43명이 여성이다.

경기 과천중학교의 경우 74명의 교원 중 70명(94.6%), 경기 성남 매송중학교의 경우 54명 중 51명(94.4%)이 여교원으로 파악됐다.

교감 이상 관리직 여교원수는 초등 1천527명(12.8%), 중 817명(15.2%), 고등 239명(5.6%)으로 2000년 대비 초등 4.8% 포인트, 중 6.4% 포인트, 고등 2% 포인트 높아졌다.

석사학위 이상 교원의 수는 전체의 15.4%인 10만6천238명이었고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교원은 2천757명으로 늘었다.

◇ 교육여건 개선…국제수준엔 못미쳐 = 학생수 감소, 교원수 증가 등에 힘입어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 24명, 중 19.4명, 고등 15.1명으로 1980년대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교원 1인당 학생수(초등 16.5명, 중등 13.6명)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06년 발표된 스위스 IMD 경쟁력 지수자료와 비교해도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 세계 51위, 중 세계 52위, 고등 세계 34위 수준이다.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 30.9명, 중 35.3명, 일반계고 33.7명, 실업계고 29.9명으로 감소했으며, 초등의 경우 70년 62.1명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학급당 학생수 역시 OECD평균 학급당 학생수(초등 21.6명, 중등 23.9명)에는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수 41명 이상 과밀학급은 2000년 9만3천651학급(전체의 44.6%)에서 1만8천837학급(전체의 7.8%)으로 대폭 감소했다.

학생수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수는 초등 2천19곳, 중 603곳, 고등 123곳 등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장서수는 2002년 5.5권에서 2006년에는 9.3권으로 증가했다.

학교수는 2005년보다 215개교가 늘어난 1만9천166개교로 집계됐다.

취학률은 초등 96.5%, 중 97.5%, 고등 93.6%로 거의 완전 취학단계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중학교·고교로의 진학률은 각각 99.9%, 99.7%로 완전 진학률 수준에 도달했고 고등교육기관으로의 진학률은 82.1%였다.

실업계고 졸업자의 진학률은 1990년대 초반까지 10% 수준이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높아져 2006년에는 68.6%에 달했다.

◇ 교육예산 등 기타 = 중앙정부 예산 중 교육예산은 29조1천여억원으로 1990년과 비교해 6배나 증가했다.

정부 전체 예산에서 교육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로 1950년대 5.7%와 비교하면 크게 높아졌다.

기간제 교원 비율은 초등 0.9%(1천473명), 중 5.1%(5천409명), 고등 5.8%(6천821명)였다.

고교 장학금 수혜자 수는 145만여명, 장학금액은 3천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애인을 위한 일반학교내 특수학급은 5천48개로 늘었고 학생수는 3만1천920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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