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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똑똑하게] 강이철 경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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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이 성적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지능보다 생활이나 경험 등을 통해 체득되는 결정지능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강이철 교수는 지능이 낮은데도 전교 1등을 하는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암기법, 독서법, 필기법, 도식화, 시간관리 등 다섯 가지 측면에서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강의 원고에 소개한 암기법과 독서법, 도식화 외에 필기법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은 필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다. 수업을 미리 예습하고 선생님 설명 중에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질문을 통해 어떻게든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이해가 안 될수록 무조건 적어두기보다는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며 집중하려 합니다."

그들의 노트를 보면 선생님의 설명을 그대로 옮기는 게 아니라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그림이나 나름의 방법으로 표시한다는 것. 또 설명을 듣다가 갑자기 떠오른 사실, 교과서에 없는 부분들이 필기의 주요 대상이라고 했다.

"초등 고학년, 적어도 중학생 정도가 되면 한 학기 정도는 절정 경험을 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최선을 다해 공부하면 어느 정도까지 열심히 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는지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경험을 한 학생들은 자신의 삶을 예측하고, 계획하고, 주도하는 능력을 저절로 갖게 됩니다."

강 교수는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창의적인 인재들을 조사한 결과를 덧붙였다. "이들이 부모에게 무엇을 물려받았는지 조사했더니 정직하고 성실하라는 조언을 가장 가치 있게 내세웠다고 합니다. 자녀 스스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칭찬하고 도와주는 게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이겠지요. 학습방법에 대한 조언은 이런 마음가짐에서 출발해야 최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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