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북도의원 재산 등록 결과 도의원 상당수가 "부모 또는 자녀 재산이다, 부채 신고를 미처 하지 못했다. 주식을 팔았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후보 등록 당시 재산신고액과 불과 7개월 사이에 큰 차이를 보였다.
후보 등록 당시 가장 많은 65억 원을 신고한 김수용(영천) 도의원은 이번 재산 신고에서 무려 60억 원이 준 4억 7천만 원을 신고했다. 김 도의원은 "부모 재산을 이번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번 신고에서 33억 8천만 원으로 1위를 차지한 손덕임(열린우리당 비례대표) 도의원은 재산이 후보 등록 때보다 10억 원 늘었다. 손 도의원은 "서울의 보유 부동산을 판 돈"이라고 해명했다.
31억 원과 22억 원을 신고, 후보 등록 때보다 각각 4억, 2억 원이 줄었다고 신고한 나규택(고령) 도의원과 최윤희(한나라당 비례대표) 도의원은 "자녀들 재산을 이번에는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 때 10억 원을 신고했다 이번에 2억 4천만 원을 신고한 장길화(한나라당 비례대표) 도의원은 "보유 주식 가치가 급락했다."고 밝혔고, 후보 등록 때보다 재산이 늘었다(6억 4천→10억 원)고 밝힌 김영택(구미) 도의원은 "지난 후보 등록 때 신고한 금융권 부채를 미처 신고하지 못했다. 재산은 그대로다."고 해명했다.
송필각(칠곡) 도의원과 박노욱(봉화) 도의원은 지난 후보 등록 때와 마찬가지로 재산을 '마이너스'로 신고했다. 박 도의원은 -1억 4천만 원으로 최저 신고자였다.
한편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신임 도지사 및 도의원 39명의 재산등록 현황을 공개한 결과 이들의 평균 신고액은 5억 4천700만 원이며 전체 공개자 중 10억 원 이상은 5명, 5억~10억 원 7명, 1억~5억 원 20명, 1억 원 이하는 8명이라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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