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의결권(쿼터) 을 기존의 두 배 가까이 높이기로 공식 합의했다.
IMF는 31일 이사회를 열어 한국과 중국, 멕시코, 터키 등 4개국의 쿼터를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마련, 이번달 싱가포르 총회에서 이를 최종 통과시키기로결정했다.
IMF가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한국의 IMF 쿼터는 현재 0.764%에서 1.346%로 두 배 가까이 높아지게 된다. 이 방안은 오는 19일 싱가포르 IMF총회에서 공식 채택되는 즉시 발효된다.
로드리고 데 라토 IMF총재는 이날 이사회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쿼터가 회원국들의 실제 경제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공감대가 넓게 형성돼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차원에서 한국 등 4개국의 쿼터 상향조정 방안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데 라토 총재는 이번 조정에도 불구하고 이들 4개국의 쿼터는 실제 저평가된 것에 비하면 3분의 1 정도를 올리는데 그친 것이라고 지적하고 "다른 많은 나라들도 쿼터가 낮게 책정돼 있다"고 말했다.
팀 애덤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성명을 통해 "IMF 이사회가 신흥국가들의빠른 성장을 반영할 개혁안을 테이블에 올린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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