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을 맞아 남편, 아들과 함께 우리 가족은 밀양으로 즐거운 여행길에 올랐다.
천황산 남서쪽 기슭에 위치해 있는 표충사에는 보물 제467호로 지정된 표충사 삼층석탑이 단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천황산 북동쪽 능선을 따라 올라가니 얼음골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보였다. 바위에 앉으니 바위 밑에서 불어나오는 바람이 에어컨보다 시원했다. 아들녀석은 연방 춥다고 호들갑이다. 얘기로만 듣던 얼음골에 직접 와보니 정말 시원함이 최고였다. 또 그곳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다람쥐가 있었다. 보통 다람쥐는 겁이 많은 걸로 알았었는데 얼음골에 서식하는 다람쥐는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들녀석은 환한 웃음을 머금은 채 승용차 안에서 잠들어 있었다. 나는 자는 아들에게 입맞춤을 하며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소망했다.
여보! 피곤할 텐데, 오늘 고생 많았어요. 사랑해요!
김미성(경북 성주군 용암면 마월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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