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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새한과학고 개교 앞두고 '과잉 투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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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로 예정된 경산 '새한과학고'(가칭) 개교를 앞두고 과잉 투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기존 경북과학고(포항)가 있는 마당에 과학고가 추가로 개교하면 학생들의 선택 폭은 넓어지지만 자칫 학생 수준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도내 중학교에서 내년도 과학고 지원 의사를 파악한 결과 13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과학고가 2학급 46명, 새한과학고가 3학급 60명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모집인원으로만 보면 탈락 학생은 20여명 안팎에 지나지 않는다.

일부 교육계 인사들은 "지원만 하면 과학고에 입할할 수 있는 것으로 오인돼 자칫 인재육성이라는 학교 설립 취지에 역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도 이같은 문제점을 의식, 지난해 경북과학고 폐교 여부를 검토했으나 포항지역의 반발 여론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한이 306억 원을 들여 짓고 경북도교육청에 기부채납한 새한과학고는 최신식 기숙사, 과학실, 어학실 등을 갖추고 있지만 3학급으로 출발해 학교시설을 처음부터 놀리게 될 형편이다. 이 학교는 중학교 12학급, 고교 12학급 규모로 지어졌지만 중학교는 학생수요가 없어 개교가 물 건너 간 상황.

이와 관련, 경북도교육청 김덕호 과학산업교육과장은 "운영권을 가진 도교육청이 새한고를 과학고 운영으로 공표했기 때문에 일단 그대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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