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콴탄주(州)에 사는 한 홀아비(54)가 새삶을 누리게 해주겠다며 50대 중후반의 나이든 매춘부 10명에게 청혼을 했다고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나이 든 매춘부들의 어려운 삶을 다룬 한 신문을 읽고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됐으며, 신문에 보도된 10명의 매춘부들과 결혼하기 위해 관련 당국에 자신의 뜻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는 것.
캄풍 티옹 마을에 사는 이 매춘부들은 50대 중후반으로 대부분이 손자를 둔 할머니이며, 이중에 한 매춘부는 증손자까지 두었다. 이들은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들과 결혼을 결심한 남성은 아내가 죽은 후 외로움을 느끼고 있던 차에 나이 든 매춘부들의 얘기를 읽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이 이전에 누구였는 지에 대해서는 난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내가 그들과 결혼하면, 그들은 남편으로서 나를 받들고 돌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이들과 결혼하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에게 살아갈 집과 음식, 옷가지를 공평하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툭 로살 와히드 말레이시아 복지위원회 의장은 "그가 그런 뜻에서 결혼하겠다면 그 어느 누구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청혼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우선 이중 한 명과 먼저 결혼할 것을 이 남성에게 충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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