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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워싱턴 도착…15일 새벽 부시와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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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등을 위해 13일 오전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워싱턴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오는 15일 새벽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데 이어 귀국길에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서부지역의 여론주도층 초청 간담회를 갖는다.

양국 간의 정상회담은 작년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열린 경주 회담 후 10개월만이며, 참여정부에서는 여섯 번째이다. 또 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것은 2003년 5월과 지난해 6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은 "양국이 동맹을 통해 공동으로 지향하는 미래 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공동의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순조로운 협상 진행을 위한 정상 차원의 결의나 지지와 같은 의지를 나눌 수 있을 것이며 동북아 정세 전반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일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양국은 회담 결과를 공동 언론발표문 형태는 아니지만 언론회동 형식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또 정상회담에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을 차례로 접견하고 경제계 인사 오찬, 의회지도자 면담 등의 일정도 갖는다.

폴슨 재무장관 접견은 미국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미국 재무부가 주도하는 대북 금융제재 등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한편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핀란드의 지역균형발전 상징 도시인 오타니에미를 방문, "수도권 집중은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있으나 한국의 경우 수도권이 너무 집중돼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의 경험에 비춰보면 너무 큰 도시는 살기 힘들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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