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돈을 더 잘 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산호세 주립대학의 에드워드 스트링햄 교수 연구팀은 음주자들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 보다 10-14% 정도 소득이 많으며 함께 어울려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집에 가져가는 봉급이 술을 입에 대지 않는 사람보다 7% 많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음주의 소득 증대 효과가 성별로 달라 남자는 금주자들보다 10% 소득이 많지만 여자는 음주자가 금주자보다 14%나 소득이 많다고 밝혔다.
스트링햄 교수는 "교제를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음주를 통해 인간 관계를 확장하며 이로인한 사회적 자본의 축적이 소득 증대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는 음주자들이 술을 마시며 고객이나 동료들을 잘 사귀고 이로인해 중요한 인간관계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고 말하고 음주는 인간과 사업, 사회적 기술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경험적 관찰을 통해 가설을 세우고 학술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음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자본 축적"을 강조한 이 연구는 2000년에 발표된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연구 결과와는 상반된 것으로 연구진도 두 연구의 결론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 연구는 노동연구저널(Journal of Labor Research)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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