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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이산가족(?)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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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축구 대표팀 일부 스태프들은 선수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이산가족'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1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는 대표팀 엔트리는 선수 20명과 임원 4명이다. 즉 24명만이 선수촌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이 가운데 임원은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과 압신 고트비 코치, 홍명보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 등 4명의 몫이다.

결국 선수들의 부상을 치료해줄 의무팀장과 물리치료를 위한 트레이너를 비롯해 베어벡 감독의 '제2의 입'인 통역, 훈련장비 담당 등 태극전사들의 수발을 맡고 있는 지원스태프들은 촌외에서 생활해야 한다. 말 그대로 '이산가족'인 셈이다.

이런 현상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마다 제한된 엔트리로 인해 반복되는 일이라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선수촌에 들어가지 못하는 스태프들은 따로 숙소를 구해 매일 임시 출입증을 끊고 선수촌을 들락거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여자 대표팀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선수 18명에 임원은 고작 3명만 배정됐다.

가장 골치가 아픈 스태프는 물리치료를 담당하는 의무팀. 매일 선수들의 부상 상태를 점검하고 훈련이 끝나면 마사지를 해줘야 하는 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않아 ID카드도 받을 수 없어 선수촌은 고사하고 경기장 벤치에도 못 앉게 됐다.

대신 전체 한국선수단을 담당하는 의무진이 축구 대표팀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지만 선수들 개개인의 부상 이력을 꿰고 있는 대표팀 최주영 의무팀장의 공백은 클 수 밖에 없다.

또 베어벡 감독의 통역 역시 ID카드 발급 대상에서 제외돼 자칫 홍명보 코치가 감독의 말을 전달받아 선수들에게 전달해주는 역할까지 담당해야 할 처지가 됐다.

축구협회 홍보국은 "전체 선수단 규모 때문에 어쩔 수 없다지만 축구 등 구기종목 엔트리는 현실화가 필요하다"며 "임원 4명을 모두 코치로 구성할 지 아니면 일부를 빼고 꼭 필요한 지원 스태프를 넣을지 계속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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