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 뉴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개막

눈으로 음악 보고, 귀로 전시 듣고

9월 25일 월요일 오후 8시, 대구 시정의 중심 대구시청의 불빛이 사라진다. 이어 조명이 시 청사 남쪽 벽을 비치고 오묘한 효과음이 귀를 자극한다. '2006 대구국제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MAFID 2006)' 전야제 행사인 비디오 퍼포먼스 아티스트 최종범 씨의 작품 'Electric Power'가 연출해내는 장면이다.

최 씨의 전야제 행사와 함께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제4회 '2006 대구국제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쌍방향 콘서트'와 '설치 미술' 두 부분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디지털 스펙트럼'을 주제로 '눈으로 보는 음악', '귀로 듣는 전시'를 추구하는 디지털 뉴미디어 아트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다.

'쌍방향 콘서트'는 2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컴퓨터로 제작된 음향에 부수적으로 어쿠스틱 악기 협연, 국악을 결합한 프로그램. '디지털 신호처리(DSP: Digital Signal Process)'된 대구시내 영상 이미지를 스크린으로 중계하면 즉흥적으로 연주가 이루어진다. 뉴미디어 음악과 국악이 어우러져 멋진 무대를 연출한다.

한국·미국·독일 등 7개국에서 2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오프닝을 장식할 일렉톤 연주자 국세정과 마츠에다 루미의 특별초청 공연 '일렉톤의 나니아(Narnia)'는 28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열린다.

'설치 예술'전은 같은 기간 1~5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임창민·정우용·유영동·최종범·이승연(한국), 이리스 갈라로티·줄리앙 자쉬디(프랑스), 요아킴 뢰머(독일), 엘리자베스 오글리비(영국) 등 10명의 작가가 창조한 디지털 미디어 작품 10여 점이 선보인다. 053)606-6137.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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