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꼴로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8월 23일∼9월11일 전국 성인 남녀 1천52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3%가 "추석이 다가오는 게 즐겁지 않다."라고 답했다.
남성(39.9%)보다는 여성(48.7%), 미혼자(26.8%)보다는 기혼자(48.8%) 중에 추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가사 노동 부담을 안고 있는 전업주부의 경우 과반수(55%)가 즐겁지 않다고 답했다.
추석이 즐겁지 않은 이유로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5.8%가 경제적 부담을 꼽았으며 가사 노동 부담(21.7%)과 귀찮아서(10.5%), 교통 불편(5.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특히 남성 응답자 중 55.5%가 경제적 부담을 꼽은 반면 여성 응답자 중 36.1%가 일이 많고 힘들어서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답해 성별로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또 이번 연휴에 '1박 이상의 고향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10명 중 4명꼴인 43.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0여년 동안 최고치로 예년보다 연휴가 길어 가족을 찾는 발걸음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국갤럽 측은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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