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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경북포럼 정책토론회

매일신문과 경북포럼이 공동주관한 경북포럼 제2차 정책토론회가 27일 오후 2시 안동상공회의소에서 경북포럼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육성하자'는 주제로 열렸다. 29일 개막되는 안동국제탈춤과 영주풍기인삼축제, 봉이송이축제를 앞두고 열린 이번 토론회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경북북부지역 축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요지.

△ 경북북부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김진태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

경북북부지역은 수려한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는 관광지이면서 유지·관리와 접근성 등의 제약으로 관광 상품화가 제대로 안된 게 현실이다.

따라서 북부 11개 시·군 협의회의 네트워크를 구축, 활성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인프라 구축 후 권역별로 루트화하고 이벤트 활성화 및 관광프로그램 확충 등의 공동 대처를 위한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 여기에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교문화권 전체 또는 권역별 공동 홍보방안 및 권역별 축제 시기의 조절과 연계 지원으로 연중 개최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또 관광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광 안내소 설치와 문화유산해설사, 시민 자세 확립 등 교육도 필요하다.

△ 지역축제의 관광자원화 어디까지 왔나(성현선 동양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안동탈춤축제와 봉화송이축제가 회를 거듭할수록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비교적 성공한 지역축제로 평가받고 있지만 많은 개선점도 지적된다.

안동탈춤축제의 경우 축제사무국과 시 행정지원단의 업무 범위와 책임을 명확히 해야하며, 관계자들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수시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각 조직의 기능과 역할, 주최자 조직과의 관계,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또 집행조직과 관련, 민간 예술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민간 전문가로 임명하는 등 실무에 관한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와 함께 탈춤을 중심으로 한 공연에 초점을 맞춰야 '탈춤축제'라는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야 성공할 수 있다.

봉화 송이축제의 경우 송이를 소재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자원을 연계시켜 체험형 축제, 문화축제, 생산적 축제 등으로 육성해 나가는 방향설정은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방문자 절반이 경북 북부지역민인 만큼 축제시기의 조정, 인근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한 홍보의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머무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송이와 관련된 특색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내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개발도 해야 한다.

△ 토론

문태현(안동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패널로 나온 이동수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은 "인근 지역간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며, 각기 다른 시기에 열리는 축제를 같은 시기에 열어 서로 윈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승익 TBC 북부지사장은 "축제 전문가를 양성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광원 봉화군 관광과장은 "인근 자치단체와 네트워크구축, 필요성"를 강조했다.

안동·최재수 권동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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