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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선생님이었는데…" 성추행 교사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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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28일 경찰에 구속된 대구시내 모 여고교사 K씨의 이중성에 주변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조사 결과, K교사는 엽기적이랄 만큼 상상 밖의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들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었다. 경찰 관계자들도 "잘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과 함께 K교사의 성추행을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는 학교에서 성실한 교사로 '유명했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놀라움을 자아 내게 하고 있다. 특유의 입담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교사로 소문이 나 있었고, 동료교사들은 휴일도 없는 '기관차' 선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28일 오후 만난 이 학교 3년 최모(18) 양과 또래들은 "말을 재밌게 해 인기가 많은 선생님이었다."며 "소식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며 교사의 이중적인 행동에 분노했다.

한 동료 교사(47)는 "K교사가 2년 전부터 3학년 주임을 맡고부터 주말도 반납한 채 밤늦게까지 학생들을 지도했다."며 "믿기지 않는다."고 혀를 찼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K씨 부인. 그 역시 "정말 제 남편이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이 맞느냐."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K교사의 대학후배(40)는 "성실하고 재밌는 선배였다."며 "대학시절에도 늘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았는데 너무 이상하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번 사건이 28일 알려진 뒤 전교조대구지부와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은 보도자료와 논평을 내고 일제히 대구시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분노를 표시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성적조작과 정답유출, 폭력적 체벌, 교사에 의한 학생 성추행 사건 등으로 대구교육은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구의 모든 교사들은 다시 한번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성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대구시당도 "대구시 교육청은 먼저 그때 그때 터지는 사건, 사고만 적당히 수습하여 위기를 모면하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며 교육당국의 자성을 촉구했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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