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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채시험 15만여명 응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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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장 4698개, 감독관 1만5천여명

서울시가 올 하반기 서울시 공무원 공채에 사상 최대 인원인 15만여명이 응시하자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치러지는 서울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에 사상 최다인 15만1천150명이 지원했다.

모집 인원은 932명에 불과해 경쟁률이 무려 162 대 1에 달한다.

서울 지역의 2007학년도 수능 응시 인원 16만2천여 명보다 고작 1만 명 적은 규모여서 시험 당일 오전 수험장인 시내 중.고교 주변이 수능시험 때와 마찬가지로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1천186명 모집에 11만8천여 명이 몰려 9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1년 새 경쟁률이 두 배 가까이로 오른 셈이다.

엄청난 인원이 응시함에 따라 서울시는 차질없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시험장으로 143개 시내 중.고교의 교실 4천698개를 빌렸다. 작년보다 1천 개 이상 늘어난 규모다.

감독관도 시 본청 직원만으로는 부족해 구청 직원까지 동원, 지난해보다 4천여 명 늘어난 1만5천여 명을 선발해 놓았다.

이들에게 지급할 감독 수당(하루 5만 원)과 학교 임차료(교실 1개당 4만3천 원) 규모도 '매머드급'인 10억1천만 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시험지 인쇄 비용(5천만 원), 출제 의뢰 비용, 각종 종사자 수당, 안내 표시 설치비 등을 합치면 시험 비용은 모두 18억 원에 달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전형료 수입 8억5천만 원(9급 5천 원.7급 7천 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시는 또 화재나 수험생의 건강 이상 등 안전사고에 대비, 고사장마다 기존의 보건소 간호인력과 함께 소방서 요원까지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 공무원교육원이 자체 인쇄한 시험지 운송 보안을 위해 시험 당일 새벽 5시부터 호송 경관 1명씩을 대동한 특별차량을 25개 구청에 보낼 예정이다.

지방 수험생들의 수송을 위해 한국철도공사는 시험일 오전 5시10분 부산에서 출발하는 KTX 임시열차를 마련했다.

당초 편성된 시험일 부산발 오전 5시와 5시25분 열차표가 예매 시작 몇 시간 만에 매진되고 예약 대기자도 400명이나 몰렸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상.하반기 두 차례로 나뉘었던 공채 시험이 올해엔 한 번으로 줄어든데다 심각한 청년 실업, 공무원 선호, 99년 폐지된 거주지 제한, 인터넷 접수 등의 요인이 겹쳐 응시 인원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 같다"면서 "차질없이 시험이 치러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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