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때 이른 대권 경쟁을 우려한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어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大選(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같은 날 이명박 전 서울시장 역시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미 물밑 경쟁을 해온 두 대권 주자가 서둘러 대권 출마를 公表(공표)함에 따라 한나라당은 급속하게 대선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아직 후보 경선 방식에 대한 당내 논란이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이 같은 출마 선언은 때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말이 공식 선언이지 두 주자는 早期過熱(조기과열) 우려가 나올 정도로 세력 다툼을 벌여온 터다. 인터넷에서 상호 비방의 저질 백병전을 벌인 것과, 지난 7월 대표 경선에서 대리전 논란을 낳은 게 단적인 사례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 줄세우기 같은 구태가 횡행해 국민을 실망시켰다. 여기저기서 '한나라당은 아직 멀었다'는 개탄이 쏟아졌다. 그런 부정적 이미지가 여전히 黨(당) 내외를 감도는 상황에서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대선 국면의 機先(기선) 제압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하루 하루가 힘겨운 대다수의 국민에게 벌써부터 표를 달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한나라당 후보만 움켜쥐면 '대선은 끝난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데 따른 錯視(착시)현상이다. 물론 한나라당에 대한 여론지지가 40%대를 달리고, 잇단 각종 선거의 압승과 우리사회의 보수화 경향에 기대어 그런 자기확신을 가질 만도 하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두 차례 대선 패배를 기억한다면 두 사람이 붙잡을 게 여론조사만이 아닐 것이다.

민심은 언제라도 요동칠 수 있는 '가변적 괴물'이다. 민심은 한나라당에 대해 줄기차게 묻고 있다. 집권여당에 대한 반사이익 말고 제1야당으로서 受權(수권) 능력을 갖추었느냐. 자기혁신과 새로운 국정비전을 보여주지 않은 채 대권 경쟁부터 시작하는 한나라당이 걱정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