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복싱의 기대주 김하나(25)가 세계권투협회(WBA)가 신설한 여자 슈퍼플라이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김하나는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 어울림누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WBA 여자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폰나파 수피나웡(24.태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2회 1분3초만에 KO승을 거뒀다.
지난 3월 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가 가오리준(23.중국)에 패했던 김하나는 이번에는 세 체급을 내려 슈퍼플라이급에 도전, 결국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지난 해 9월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통산 전적도 6승(3KO)1패로 올라갔다.
김하나는 1회 수피나웡과 접전 중 오른손 훅을 허용,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슬립 다운을 한차례 당했지만 곧바로 일어나 강력한 좌우 연타로 다운을 빼앗은 뒤 2회에서도 두차례 더 다운을 빼앗으며 경기를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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