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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오는 날을 위하여 창 밖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 둘 일이다./노랑 할미새 찾아와 앉는 은행나무이거나/때가 되면 붉게 타는 단풍나무이거나/비가 오면, 비가 오면 한 잔의 낮술에 가슴을 태우며/단풍이 붉은 이유를 가을비 속에 적셔 볼 일이다/...(중략)수평선 하나 저 만치 두고 가슴 깊이 깊이 남겨 두었던 그 목소리를 찾아 전화 한 번 걸어 볼 일이다(양영길 詩 '가을비 오는 날을 위하여'中)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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