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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김재박 신임 감독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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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계약금 5억, 연봉 3억5천만원 등 15억5천만원 계약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52) 감독이 '신바람 야구'를 표방하는 LG트윈스 새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재박 감독은 23일 오후 송파구 잠실동 잠실야구장 내 구단 사무실 회의실에서 김영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포부와 내년 시즌 팀 운영 구상 등을 밝혔다.

김 감독은 프로 원년인 지난 1982년 LG 전신인 MBC 청룡에 입단해 최고의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고 LG 창단(1990년)과 함께 2년 간 몸담은 뒤 1992년 은퇴를 거부하고 태평양 돌핀스로 무상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서울의 간판으로 군림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지난 1996년부터 창단 당시부터 현대 유니콘스를 맡아 4차례(1998, 2000, 2003, 200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 감독은 계약금 5억원, 연봉 3억5천만원 등 3년 간 총 15억5천만원을 받고 14년 만에 친정팀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김 감독은 국내 감독 사상 최고 대우로 영입한 LG의 부활에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지난 시즌 최하위로 추락한 팀의 '우승 청부사'로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 한 번 감독을 해보고 싶었고 내가 몸담았던 LG를 맡아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LG 감독 자리가 비어 있었고 좋은 기회가 왔다. LG의 신바람을 야구를 부활시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운을 뗐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우선 4강에 드는 게 목표다. 또 3년 안에 꼭 한 번 우승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1등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에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밖에서 봤을 때 팀 플레이가 잘 안 되고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팀워크를 다지고 팀플레이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겠다. 투수력이 공격력보다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한다. 용병 영입과 트레이드 문제를 구단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전력 보강 구상을 밝혔다.

김재박 감독은 현재 일본 전지훈련 중인 선수들이 귀국하는 27일 이후 상견례를 가진 뒤 팀 마무리 훈련에 들어가며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대로 코칭스태프 구성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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