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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회 '퇴강성당', 도 문화재자료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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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사벌면 퇴강리에 자리한 상주지역 최초의 천주교 교회인 '물미공소'(퇴강성당·사진)가 경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됐다.

경북도는 30일 문화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퇴강성당은 1924년에 최초로 건축된 고딕식 붉은 벽돌조 건축물로 수십여명의 성직자를 배출하고 천주교 역사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십자형 건물의 고딕식 건축양식을 잘 간직해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며 문화재 자료로 선정했다.

이 성당은 1899년 김운배(호노리오), 김종록(글레멘스), 최면집(말딩) 등 3인이 최초로 세례를 받고 1903년 김천본당 김성학 알렉스 신부에 의해 물미공소로 설정됐다. 이 후 이 성당은 몇 차례의 개축을 거쳐 1985년 8월에 성당이 축성되고 1957년 7월에 신사제관이 준공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퇴강성당이 자리한 이 지역은 김해김씨 집성촌으로 1865년 김해김씨 20세손 김현영(베드로)이 30세 되던 해부터 문경지역 교우들과 왕래하면서 입교하려다 병인박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는 등 일찌감치 신앙의 전조가 시작됐던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근·현대사에 들어 이 성당에서는 고 김영옥 신부(대구대교구)를 비롯해 11명의 성직자와 15명의 수도자를 배출하는 등 경북지역 천주교회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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