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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靑 겨냥... "신천지·레버리지·호남 반도체 겁박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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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6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6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로 '명청대전'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후보는 최근 청와대가 추진한 주요 정부 정책과 경쟁자인 김민석 민주당 대표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의혹 등에 대한 총체적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7일 오전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 해당 행위 사과하십시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과하십시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겁박 사과하십시오"란 글을 남겼다. 이는 '친명' 후보인 김 후보와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우선 신천지 해당 행위란 지난달 21일 김 후보가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발언하며 불거졌다. 신천지가 정 후보 쪽에 유리하도록 민주당 전당대회에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겁박은 청와대의 최근 대표적 정책 행보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올해 출시된 상장지수펀드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에 한해 자신이 투자한 액수를 담보로 2배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상품이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올해 초 필요성을 설파해 금융위원회가 상품 판매를 승인했다. 하지만 지난달 국내증시 대폭락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겁박은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이 호남을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적지로 연달이 띄우면서 벌어졌던 논란이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는 물만으로 안 된다"고 주장한 유승민 전 의원의 기사를 공유하며 "반도체 산업엔 용수 외 전력, 특히 RE100 때문에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중요하다. 재생에너지가 가장 풍부한 곳이 바로 서남해안이다. 지진 없고 안정되고 값싼 용지도 저개발 호남이 최고"라고 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선 명청대전에 대한 깊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5일 MBC에 출연해 "당대표 후보면 서민 경제를 얘기해야지 박 터지게 싸우면 되겠느냐"며 "발언 수위가 굉장히 거칠어지고 있다"고 했다. 윤건영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전당대회 열기가) 뜨겁다 못해 폭파 직전"이라며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이후에 제대로 봉합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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