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충북 영동에서 80대 노인을 물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되는 멧돼지가 하루만인 1일 사건 현장 부근에서 사살됐다.
영동군으로부터 포획허가를 받고 이 멧돼지를 추적하던 영동자연생태계보존협회 소속 엽사 4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심천면 길현리 야산 골짜기서 체중 200㎏가 넘는 대형 수 멧돼지 1마리를 엽총으로 쏴 사살했다고 밝혔다.
멧돼지가 잡힌 곳은 숨진 노인이 발견된 논에서 300여m 떨어진 골짜기로 엽사들은 발자국을 추적해 은신처를 찾아냈다.
자연생태계보존협회 오창진(55) 회장은 "노인이 죽은 논바닥에서 산등성이 쪽으로 깊게 찍힌 발자국을 추적하는 데 갑자기 사냥개들이 달려들어 수풀 속에 숨어있던 멧돼지를 몰기 시작했다"며 "멧돼지와 혈투를 벌이던 중 사냥개 1마리도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살된 멧돼지 입 양쪽에는 15㎝가 넘는 어금니가 날카롭게 솟아 있고 사고현장부터 발견장소까지 발자국이 선명하게 이어져 있는 점 등으로 봐 살인 멧돼지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31일 오후 2시30분께 이 곳에서 혼자 논에 나와 볏짚을 묶어 세우던 박모(80)씨가 멧돼지에 온몸을 심하게 물려 숨진 채 발견됐다.
영동군은 사고장소 부근 농경지 등에 멧돼지 떼가 자주 출몰한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이달 말까지 이 일대에서 멧돼지 포획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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