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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복 "경부고속철 덕천리 구간 교각 시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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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건국 초기 사로국의 비밀을 밝혀줄 중요자료로 평가되는 경주 내남면 덕천리 유적의 경부고속철 공사구간에 대해 시공방식을 성토에서 교각으로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한나라당 정종복(경주) 국회의원은 1일"덕천리 유적지를 성토하게 되면 274m의 공사구간에는 높이 10m 내외, 폭 80m의 산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럴 경우 바람의 흐름을 막고 경관을 해치며 신라왕국을 태동시킨 유적지가 영원히 땅속에 묻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열린 문화재청 국정감사 확인감사 때 문화재청장에게 교각시공으로 변경해 줄 것을 촉구했다.

덕천리 유적지는 1∼3세기대의 초기신라 형성과정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적지. 지난 해 12월 문화재청의 현장 지도위원회 회의 때부터 성토와 교각 등 시공방법에 대해 논란을 벌여왔는데 올해 5월 문화재위원회에서 국책사업의 설계변경과 예산추가 문제 등으로 원래 설계대로 성토하는 것으로 결정됐었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교각으로 시공방법을 변경했을 경우, 70여억 원의 추가 예산은 물론 설계변경과 교각건설 등으로 20여개월의 공기 지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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